강화도 현지인 추천 외포리 맛집 보문국수

주소: 해안서로 894
전화번호: 032-932-6539


집에서 외포리가 차로 십분거리라 장을 보거나 바람을 쐬러 자주 들른다.
외포리 수산시장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보문국수는 오며 가며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
어부의 집이라고 표기해 둔 것 처럼 강화 바다에서 그물질해서 잡은 것들로 상차림을 하니 신선함은 당연한 것이다.

가게 내부는 오래되고 시골 식당의 어수선함이 있으나 매우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어 주인장의 깔끔한 성격을 엿볼 수 있었다.

추천메뉴인 회국수와 해물칼국수를 시켰다.
밑반찬으로 김치가 나온다.

회국수는 제철 생선을 쓰시는데 우리는 숭어와 병어가 들어간 회국수를 먹었다.
기본적으로 양념이 되어 나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되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는 오히려 회 맛을 잘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옆 테이블에서는 초장을 추가해서 드셨다.

해물칼국수는 값에 비해 양이 적은 듯 하나 국물이 매우 시원하고 면도 밀가루 냄새 없이 쫄깃하다.
해물의 신선함은 말 할 것도 없다.
가리비와 새우, 문어다리, 작은게 두마리와 바지락이 들어 있다.
특히 제철인지 통통한 바지락의 이에 닿는 쫄깃함이 마치 백합을 씹는 듯 했다.
다음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먹었다.

외포리수산시장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고 길을 건너와서 식사를 하고 가기 좋은 코스다.

바닷가 식당다운 장식에 미소를 띄게 된다.
멀리 외포리 바다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