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인천 강화군 길상면 강화동로 33
전화번호: 032- 937- 5937

강화로 이사오기 전부터 우연히 알게 되서 자주 들르던 식당을 현지인 자격으로 소개하려고 한다.
서까래가 있는 한옥느낌의 내부는 시골 집에 놀러온 듯 하다.

식탁에 오르는 거의 모든 재료를 손수 농사짓고 음식을 만들어서 맛이 신선하고 정겹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취향에 따라 다소 밋밋할 수 있지만 시골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밑반찬들이다.
특히 무짠지는 누룽지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다.

강화는 쌀이 찰지고 맛있기로 유명한데 가끔 강화쌀로 지은 이집 돌솥밥이 먹고 싶어서 들르기도 한다.

밥이 나오면 그릇에 밥을 푸고 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둔다.
이것저것 갈아 넣지않고 미꾸라지만 오롯이 넣었다는 것을 맛을 보면 알 수 있다.
부추를 듬뿍 넣고 취향껏 산초가루를 뿌리면
건강한 음식이 완성된다.


남편은 밥과 탕을 따로 먹고 나는 주저없이 밥을 말아서 먹는다.
밥이 들어가서 진득하게 어우러진 추어탕을 바닥긁는 소리가 나도록 아낌없이 먹고나면 건강한 포만감 밀려온다.
배가 불러서 더는 못먹을 것 같지만 누룽지가 들어갈 여유는 항상 있다.


자매가 같이 운영하시는데 주로 동생분이 홀에서 서빙을 하신다. 누룽지를 먹기 위해 짠지와 열무김치를 더 주문하게 되는데 언제나 웃는 모습으로 넉넉히 채워주신다. 남기면 아까우니까 조금만 달라고 부탁드려야 한다.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후식으로 식혜를 준비해 두신다. 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식혜 한모금은 입가심하기에 좋다

겨울에는 따듯한 보리차를 마실 수 있다. 손님을 배려하는 정성스러움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든든히 먹고도 아쉬워서 포장은 필수다

요즘은 맛집이라고 포장되거나 맛집이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준비 소홀로 맛이 변질된 음식점들이 많다. 그래서 소문을 듣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종종있다.
강화에서 난 재료로 소박하면서도 정성을 담은 한끼식사를 원한다면 꼭 들러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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