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요리9 가지튀김 비료를 잘 줘서인지 가지가 너무 많이 열렸다고 여름내내 옆집언니는 팔뚝만한 가지를 심심치 않게 따다 주셨다. 가지덮밥, 가지나물, 가지 파스타 가지가지 해먹고 말리고도 냉장고에는 늘 가지가 있다. 이번 추석에는 늘 도전해 보고 싶었던 가지튀김을 사람들이 모인김에 만들어 보았다. 가지를 감자칼로 얇게 저민다. 간돼지고기에 파, 마늘, 맛술, 소금, 후추를 넣고 반죽한것을 얇게 저민 가지에 조금씩 펴 바른다. 돌돌 예쁘게 만다. 튀김반죽에 푹 담근다. 적당이 튀겨지면 건져서 식혔다가 한번더 튀겨주면 바삭한 튀김이 된다. 잘 튀겨진 가지튀김은 모양도 예쁘고 고기가 들어가서 한끼식사로도 훌륭하다. 청양고추를 넣은 매콤한 양념간장에 살짝 찍어서 상추에 싸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상큼하다. 전라도 광주지역엔 튀김을 상.. 2023. 10. 10. 루꼴라 씨뿌려 키우기 루꼴라 닭가슴살 샐러드 봄에는 루꼴라 모종을 사다 심어서 키웠는데 생각보다 키우기 쉬워서 가을에 먹을 것은 씨를 뿌려 보았다. 두근두근 조심조심 싹이 잘 올라오길 바라며 봄에 루꼴라가 자랐던 곳에 그대로 씨를 뿌렸다. 며칠 지나지 않아 싹이 올라왔다. 한차례 솎아주고 아침마다 물을 주었더니 폭풍성장을 한다. 세상 쉬운것이 루꼴라 키우기 인가보다 싶었는데 모종을 심었을 때는 보이지 않던 벌레가 풍성해진 잎을 마구 갉아먹고 있었다. 루꼴라가 허브과라 벌레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당혹스러웠다. 배추나비애벌레라고 한다. 샐러드로 먹을거라 농약을 뿌리지 않고 눈에 띄는대로 잡아 죽이고 목초액을 희석시켜서 물을 주었더니 마구 번지지는 않는다. 아직 어리지만 먹을만한 잎들을 먼저 수확해서 닭가슴살 샐러드를 만들었다. 쌉쌀한 루꼴라와 닭가슴살은.. 2023. 9. 8. 고추장아찌 강화는 바람이 많이 분다. 우리집은 바닷가라 더 부는것 같다. 게다가 우리집 텃밭은 바람이 잘 닿는 곳에 위치해서 키가 큰 작물은 바람이 부는 날이면 휘어지고 꺽이기를 반복한다. 마당 텃밭에는 키작은 작물을 심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3년이 걸렸다. 며칠을 꺽이고 부러뜨려진 고추와 가지를 보며 속상해하다 내년에는 봄에는 감자 여름엔 고구마를 심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고추 가지 토마토는 집 아래쪽 바람이 덜 닿는 곳에 심는 것이 좀 멀긴해도 마음이 편할듯 하다. 며칠 비가 오고나서 고추가지가 많이 꺽였다. 오이 청양 꽈리 모조리 따서 먹을만한 고추들을 정리하니 한바구니다. 저장을 하기위해 장아찌를 만들기로 했다. 무농약이라 물로 한번 헹구고 식초물에 잠깐 담궜다가 물을 빼고 말려서 한입 크기로 썰었다... 2023. 9. 2. 고구마 줄기 된장무침 우리 집과 접한 국유지에 꽃이나 심으며 땅을 놀리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옆집 언니가 고구마를 심어 순을 따먹자고 빌려 달라 하셨다. 유월중순쯤 심은 고구마가 벌써 자리를 잡고 순이 자라서 언니가 한웅큼 따다 마당 탁자에 올려 놓고 가셨다. 농사 잘 짓는 이웃을 두면 일년 내내 싱싱한 먹거리가 저절로 생긴다. 고구마 줄기는 가을에 고구마를 캘 무렵에나 먹는 줄 알았는데 순이 자라면 가을까지 계속 따먹을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냥 늘어져 쉬고 싶은 토요일 오전 고구마 껍질을 까야 하나 또 다른 옆집 언니에게 선심쓰고 줘야하나 고민을 살짝했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껍질을 까기 시작했다.적지 않은 양이지만 껍질이 쉽게 까져서 그나마 일이 쉽게 끝났다. 액젓을 넣고 볶을까 된장을 넣고 무칠까 일분 정도 고민.. 2023. 7.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