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냥2 우리집 고양이 성장기 육개월 된 코코가 입양 되고 한달 후 어린 키키를 데려 왔고 이년 뒤 막내 쿠키가 우리집 식구가 되었다. 코코키키 쿠키 키키는 어리지만 집요하게 코코를 따라다니며 귀챦게 했고 싸움을 걸었다. 어느 순간 코코는 키키가 머리를 핥는 것을 허락했고 이것은 서열이 아래인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키키는 언제든 코코의 것을 빼앗아 차지했으니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이사 온 이후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바깥생활 경험이 없는 키키가 코코를 의지했다. 바깥에 나가면 잠시 사이가 좋아 보였다. 그렇게 따로 또 같이 나름 평화롭게 살아 가던 중 쿠키의 등장은 엄청난 스트레스가 되었다. 쿠키가 암컷이라 코코가 잘 품어 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코코는 쿠키를 처음부터 일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까지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엄마.. 2023. 6. 11. 길냥이 입양기3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는 주말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정원에 풀어 놓기로 했다. 처음엔 막상 문이 열렸는데도 주저하며 나가지를 못했다. 코코가 먼저 냄새를 맡으며 나가자 키키가 뒤를 따라갔다. 키키는 상가 지하실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젖을 떼고 우리 집에 왔으니 난생 처음 경험하는 바깥이었다. 겁이 나는지 멀리 나가지 못하고 데크만 오르락 내리락 했다. 반면에 밖에서 좀 놀아 본 코코는 신이나서 나무에 오르고 뛰어 다녔다. 멀리 가지 않기를 바랬지만 코코는 우려했던 대로 어디론가 사라져 돌아오지 않았다. 해가 저무는 데도 돌아 오지 않아서 가족들이 코코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 다녔다. 어두워지니 겁이 났다. 이대로 정말 안 오면 어쩌지 ? 그래도 이제는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야생으로 돌아가 버린 걸까? .. 2023.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