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곤드레 나물1 생곤드레 나물 뒷 집 할머니는 해마다 돈이 되는 작물을 시도하신다. 돈을 많이 버실 요량으로 모종을 잔뜩 사다 심으시고 남는 것은 우리집 텃밭 끝자락에 심어 놓고 가신다. 올해는 곤드레 모종이 당첨되었다. 곤드레는 실물로 본적도 없고 그저 곤드레밥을 지어 먹는다는 것 정도 밖에는 아는 것이 없는 나로서는 묻지도 않고 황망히 심어 놓고 가시는 할머니 뒷모습을 보며 인터넷을 검색하는 수 밖에 달리 이 작물과 친해지는 방법이 없다.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아마도 물을 자주 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비가 온 뒤로 쑥쑥 자라는 것을 보고 텃밭의 다른 작물들보다 한번 더 물을 주기 시작했다.잘 자라기는 하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난감하던차에 옆집 언니가 놀러와서는 곤드레를 보고 무척 반가워 한다. 한 웅큼 잎을 .. 2023.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