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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명소

강화도 현지인 추천 숨은 명소 계룡돈대

by gardengrace 2023. 6. 3.

강화도 현지인이되기 전 주말마다 강화도 카페를 찾아다니며 남편은 포스팅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나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겼다.

석모도로 넘어가는 석모대교 오른편으로 카페 '섬'이 있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은 곳이다.

카페 '섬' 황청포구로 494-7


카페 벽에 붙어 있는 그림 한장이 눈에 들어와서 사장님께 그림이 좋다고 하니 화가이신 남편이 그린 것이라고 하셨다.
그림의 배경이 사장님부부가 좋아하시는 곳이라고 하시며 위치를 알려 주셨다.

여행을 가면 현지인이 추천해주는 음식과 장소를 선호하는 편이라 카페를 나서서 한달음에 찾아 간 곳은 '계룡돈대'이다.

강화의 너른 들판위에 우뚝 솟은 돈대는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다.

처음 계룡돈대에 갔을 때는 여름이었다. 계절마다 벼가 자라는 모습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는 것도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중 하나이다.


논길을 달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하니 그림에서 본 나들길이 정말 그림처럼 바다와 수로사이를 가르고 있었다.
왼쪽으로는 바다 오른쪽으로는 강같은 수로 그리고 넓은 평야가 한데 어우러져 이곳은 정말 강화스런 곳이구나 탄성이 나왔다.
강화는 섬이지만  농촌같은 느낌이 더 강한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육지와  섬을 동시에 느낄 수가 있다.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영토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하는 초소이다. 여느 돈대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과 달리 계룡돈대는 낮은 구릉을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마치 땅위에 솟아 있는 것 같은 모습이  멀리서 보면 더욱 멋스럽다.

 



강화지역 돈대중 유일하게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이 남겨져 있기도 하다.



강화에 유명한 관광지들이 많다.
평일에는 다소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지만 주말에는 곳곳이 북적인다.
주말에도 여유롭게 강화를 즐기고 싶다면 계룡돈대에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날이 더운 계절에는 해질녁 코스로  아름다운 일몰과 바다를  즐기며 나들길을 걸으면 좋겠다.